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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펠프스 7번째 금 '판정 논란'···0.01초차 역전승한 접영 100m 결승

올림픽 8관왕 마이클 펠프스의 접영 100m 우승이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치러진 문제의 경기는 펠프스가 0.01초 차로 세르비아의 밀로라드 카비치에게 역전승한 것. 그러나 유럽 언론이 연속해 찍은 2장의 수중 사진에는 마지막 순간 카비치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먼저 들어온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올릭픽의 공식기록 측정업체인 오메가는 펠프스의 스폰서이기도 해서 조작 의혹을 낳고 있다. 오메가는 승부를 확실히 판독할 수 있는 수중 비디오 이미지 공개를 거부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고 21일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승부 시비가 일자 오메가는 경기 직후 수중 비디오 이미지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이날 늦게 국제수영연맹(FINA)이 반대한다며 비디오 공개 방침을 번복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오메가는 관례로 수중 비디오 이미지를 언론에 제공해 왔다는 게 NYT의 주장이다. 1932년 이후 각종 올림픽 경기의 기록을 도출해 온 오메가는 전자 시간 측정기와 함께 보완 장치로 4대의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펠프스는 다른 유명 선수와 함께 오메가로부터 상당한 금전적 지원을 받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오메가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NYT는 "숨길 게 있든 없든 오메가가 불필요한 의혹을 낳게 함으로써 자신과 펠프스의 명성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레지나대 스포츠윤리학자인 데이비드 맬로이는 "승부 시비를 잠재울 수 있는 최종 심판이 펠프스와 오메가는 물론 미국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메가 측은 경기의 승부를 판단하는 데 인간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펠프스의 우승이 확실하다는 얘기다. 또 경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세르비아 선수단에게는 문제의 수중 비디오 이미지를 보여줘 이들로부터도 승부 판정에 승복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오메가는 밝혔다. 아울러 수중 비디오 비공개 결정은 FINA가 내린 것으로 자신들과는 상관없다는 게 오메가의 해명이다. 전자 시간 측정기 및 카메라 등의 조작은 오메가가 아닌 경기진행 담당기구에서 맡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FINA나 오메가에 문제의 비디오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08-08-22

펠프스는 '위대 했다' 하루 일반인 6배 먹어

베이징 올림픽 최고스타로 떠오른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23). 물속에서 괴력을 발휘하는 그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펠프스는 "바로 음식과 음악"이라고 대답한다. 1m93㎝ 91㎏의 거구에 운동량도 많아 식사량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뉴욕포스트는 "마이클 펠프스는 대식가다. 남들의 5~6배는 먹어 치운다"고 보도했다. '엄청나게 먹어대는 것이 파워수영의 비밀'이라는 내용이다. 얼마 전 그는 "8관왕이 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먹고 자고 수영하는 것이다"고 대답했다. "몸속에 칼로리를 많이 축적해 놓아야 회복도 빠르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펠프스는 한 끼에 4000㎉씩 하루 1만2000㎉를 섭취한다. 또래 남성의 평균 칼로리 섭취량이 하루 2000㎉ 내외니까 무려 여섯 배를 먹어 치우는 것이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예선을 포함해 9일 동안 최소 17경기를 뛰어야 한다. 오전 경기가 대부분인 펠프스는 새벽 5시에 일어난다. 그때부터 풍성한 아침식사가 시작된다. 계란 프라이 3개와 치즈.양상추.토마토.구운 양파를 넣고 그 위에 마요네즈를 뿌린 샌드위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시리얼 한 그릇 계란 다섯 개로 만든 오믈렛 프렌치 토스트 석 장 팬케이크 3개가 이어진다. 그리고 커피 두 잔으로 마무리한다. 점심은 영양가 높은 파스타 한 그릇과 햄&치즈 샌드위치. 1000㎉ 이상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도 곁들여 준다. 저녁 식사 시간은 펠프스가 가장 마음 놓고 포식하는 시간. 파스타 한 그릇에 피자 한 판을 통째로 먹어 치운다. 낮에 먹었던 에너지 드링크도 한 번 더 마셔 준다. 또 음식과 함께 그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힙합음악이다. 열렬한 힙합팬인 그는 이번 올림픽 내내 래퍼 릴 웨인의 음악을 들었다. 그는 이외에도 제이Z의 음악도 즐겨듣는다. 그는 "비트 강한 힙합을 듣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자연스럽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긴장감을 해소해준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발라드를 찾는 데 이유가 있듯 펠프스도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확보해둔 것은 결국 경기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다. 원용석 기자

2008-08-15

[베이징 올림픽] 미국은 영웅···중국선 '찬밥' 수영 황제 펠프스

지금 미국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때문에 온통 난리다. 5관왕을 차지해 통산 올림픽 금메달 11개를 목에 걸어 '사상 최고의 올림피안'이란 극찬을 받고 있다. '펠프스 효과'에 방송사들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닐슨 미디어 리서치는 "NBC는 매일 평균 3천만명의 시청자를 TV 앞으로 불러모았다"고 밝혔다. 아테네 올림픽에 비해 26.7%가 늘어난 수치다. 펠프스가 나오면 평균 시청자가 5천만명으로 껑충 뛴다. 매일 NFL 플레이오프 수준으로 미국 역대 최고의 올림픽 시청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NBC 관계자는 "펠프스가 경제난으로 지쳐있는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펠프스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펠프스의 경기 때 빈 자리들이 많고 중국 신문들도 그를 다루지 않고 있다. 펠프스가 이렇게 찬밥 대우를 받는 것은 중국에서 수영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기 때문. 중국 언론은 체조나 다이빙 배드민턴 탁구 등에서 승리를 거두는 자국 선수들에게 훨씬 관심을 쏟고 있고 모든 중국인들은 4년 전 아테네에 이어 110허들 우승을 노리고 있는 '황색탄환' 류샹의 경기를 열렬히 기다리고 있다. 펠프스는 NBA 스타들의 인기에도 가려져 있다. 중국 팬들은 가장 좋아하는 미국 선수로 단연 코비 브라이언트를 꼽는다. 펠프스에 대한 푸대접은 중국의 민족주의와도 관련이 있다. 베이징 체육대학에서 올림픽을 연구하는 미국 학자 수전 브라우넬은 중국인 동료가 올해 초 펠프스가 얼마나 메달을 많이 딸 것인가에 관한 글을 웹사이트에 올렸다가 중국 급진 애국주의자들에게 '미국이 중국 보다 낫다는 것이냐'는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원용석 기자

2008-08-14

펠프스가 한국인이라면 포상금 최소 640만불, 8관왕 차지 땐 1000만불도 가능

올림픽 2개 대회에서 11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따낸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23)가 만일 한국인이었다면 얼마나 벌었을까. 박태환(19)이 받는 포상금 규정을 적용할 경우 펠프스는 최소 335만620달러를 받게 되며 수영과 같은 기초종목인 육상경기연맹의 규정대로라면 통산 30차례 세계신기록 포상금만도 3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635만620달러. 만일 펠프스가 8관왕을 차지한다면 1000만달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우선 대한체육회의 포상금(금 5만 120.은 2만 600.동 1만700달러) 규정에 따라 펠프스는 59만 720달러를 받게 된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급하는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금900.은300.동200 달러)을 일시불로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총 74만달러를 챙긴다. 올림픽 2연패 가산점 50% 다관왕 가산점 20%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에 주어지는 가산점 10%를 모두 감안하면 총 1480점을 얻어 10점당 5000달러씩 계산한 액수다. 박태환에게 포상금을 내건 후원업체로부터 받는 돈도 175만달러+α에 달한다. 물론 펠프스처럼 다관왕을 차지한다면 글로벌 브랜드의 후원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 펠프스는 통산 30차례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지만 대한수영연맹에는 세계신기록에 대한 포상금 규정이 없다. 만일 같은 기초종목인 대한육상경기연맹 규정을 적용한다면 세계신기록 1개 당 10만달러씩 300만달러를 벌게 된다. 펠프스는 미국에서도 큰 돈을 만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은 고향인 볼티모어로 돌아가 스승인 바우먼 코치가 운영할 예정인 스포츠클럽에서 후배들을 지도할 소박한 꿈을 꾸고 있다.

2008-08-13

[베이징 올림픽] 1시간만에 거푸 세계신 5관왕···펠프스 '전승 파도'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23)가 1시간 사이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5개의 금메달로 자신의 목표인 8관왕에 성큼 다가섰다. 펠프스는 12일(이하 LA 시간) 베이징 내셔널아콰리움에서 열린 남자 접영 200m(1분52초03)와 자유형 800m 계영(6분58초56)에서 잇달아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딴 6개의 금메달을 합해 11개의 금메달로 역대 올림픽 최다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은 체조 라리사 라티니나(구 소련) 육상 파보 누르미(핀란드) 수영 마크 스피츠 육상 칼루이스(이상 미국)가 기록한 9개였다. 펠프스는 200m 접영에서 지난해 3월 호주 멜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0.06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50m 지점까지만 해도 뉴질랜드의 버메스터 모스(4위.1분54초35)에게 뒤진 2위를 달리던 펠프스는 이후 100m 지점을 통과하면서 1위로 올라선 후 줄곧 선두를 달려 1위로 골인했다. 헝가리의 세 라즐로가 0.67초 뒤진 1분52초70으로 2위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가 3위(1분52초97)에 올랐다. 개인 통산 10개째 금메달로 이미 올림픽 사상 가장 위대한 사나이로 우뚝 선 펠프스지만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곧바로 시상식에 참가해서는 쏟아지는 축하인사를 받는라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그렇게 1시간이 흐른 후 펠프스는 다시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자유형 800m 계영 결선서 미국의 선두 주자였다. '초인' 아니고서야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펠프스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첫 200m를 1분43초31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2번 주자 라이언 로치와 교대했다. 미국은 리키 번스 피터 밴더케이가 줄곧 리드를 지키며 종전 기록을 4초68이나 앞당긴 또 하나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2위인 러시아에 무려 5초14 앞선 완벽한 승리였다. 펠프스가 물 속에 뛰어들면 세계 신기록이 하나씩 생겨났다. 지난 9일 400m 개인 혼영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딴 펠프스는 4분03초84로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신기록을 1초41 단축했다. 10일 400m 자유형 계영에서도 펠프스는 팀 동료들과 3분08초24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자신이 책임진 100m에서 47초51로 미국 신기록을 세웠다. '마린 보이' 박태환(19)과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자유형 200m에서도 펠프스는 1분42초96으로 종전 세계 기록을 0.90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펠프스는 200m 개인혼영 100m 접영 400m 혼계영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한국 구기 종목은 선전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9위 이재진-황지만 조는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 일본의 오쓰카-마쓰다조(랭킹 12위)를 2-1(21-12 18-21 21-9)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하키에서는 장종현이 혼자서 3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중국에 5-2로 승리를 거두고 1승1패를 마크했다. 남자 탁구 단체전 C조 첫 경기에 나선 유승민과 오상은 윤재영은 유럽의 복병 스웨덴을 3-0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남자 양궁 개인전에 가장 먼저 출전한 이창환은 터키의 어진 유서프 고터그를 117-109로 물리치고 무난히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11시 현재 금 5 은 6 동1개로 중국(14 3 5) 미국(10 8 9)에 이어 종합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08-08-12

펠프스 첫 '11관왕'…'아테테' 합쳐 금메달 신기록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23)가 1시간 사이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5개의 금메달로 자신의 목표인 8관왕에 성큼 다가섰다. 펠프스는 12일(이하 LA 시간) 베이징 내셔널아콰리움에서 열린 남자 접영 200m(1분52초03)와 자유형 800m 계영(6분58초56)에서 잇달아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딴 6개의 금메달을 합해 11개의 금메달로 역대 올림픽 최다관왕에 올랐다. 올림픽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은 체조 라리사 라티니나(구 소련) 육상 파보 누르미(핀란드) 수영 마크 스피츠 육상 칼루이스(이상 미국)가 기록한 9개였다. 펠프스는 200m 접영에서 지난해 3월 호주 멜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0.06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50m 지점까지만 해도 뉴질랜드의 버메스터 모스(4위.1분54초35)에게 뒤진 2위를 달리던 펠프스는 이후 100m 지점을 통과하면서 1위로 올라선 후 줄곧 선두를 달려 1위로 골인했다. 헝가리의 세 라즐로가 0.67초 뒤진 1분52초70으로 2위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가 3위(1분52초97)에 올랐다. 개인 통산 10개째 금메달로 이미 올림픽 사상 가장 위대한 사나이로 우뚝 선 펠프스지만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지친 표정이 역력했다. 곧바로 시상식에 참가해서는 쏟아지는 축하인사를 받는라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그렇게 1시간이 흐른 후 펠프스는 다시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자유형 800m 계영 결선서 미국의 선두 주자였다. '초인' 아니고서야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펠프스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첫 200m를 1분43초31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2번 주자 라이언 로치와 교대했다. 미국은 리키 번스 피터 밴더케이가 줄곧 리드를 지키며 종전 기록을 4초68이나 앞당긴 또 하나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2위인 러시아에 무려 5초14 앞선 완벽한 승리였다. 펠프스가 물 속에 뛰어들면 세계 신기록이 하나씩 생겨났다. 지난 9일 400m 개인 혼영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딴 펠프스는 4분03초84로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신기록을 1초41 단축했다. 10일 400m 자유형 계영에서도 펠프스는 팀 동료들과 3분08초24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자신이 책임진 100m에서 47초51로 미국 신기록을 세웠다. '마린 보이' 박태환(19)과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자유형 200m에서도 펠프스는 1분42초96으로 종전 세계 기록을 0.90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펠프스는 200m 개인혼영 100m 접영 400m 혼계영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한국 구기 종목은 선전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9위 이재진-황지만 조는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 일본의 오쓰카-마쓰다조(랭킹 12위)를 2-1(21-12 18-21 21-9)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하키에서는 장종현이 혼자서 3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중국에 5-2로 승리를 거두고 1승1패를 마크했다. 남자 탁구 단체전 C조 첫 경기에 나선 유승민과 오상은 윤재영은 유럽의 복병 스웨덴을 3-0으로 물리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남자 양궁 개인전에 가장 먼저 출전한 이창환은 터키의 어진 유서프 고터그를 117-109로 물리치고 무난히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11시 현재 금 5 은 6 동1개로 중국(13 3 5) 미국(8 7 9)에 이어 종합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moonkim@koreadaily.com

2008-08-12

[베이징 2008] '수영황제' 펠프스 괴력 어디서? 비결은 '돌핀 킥'

마이클 펠프스(23.미국)는 1분42초96. 박태환(19)은 1분44초85. 자유형 200m 금메달과 은메달을 갈라놓은 1.89초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됐을까. '수영 황제' 펠프스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골인한 것은 '스타트'와 힘찬 '턴' 동작 덕분이었다. 강한 하체와 허리가 뒷받침된 펠프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핀 킥(Dolphin Kick)'이 빛을 발했다. 돌핀 킥이란 수면 아래에서 돌고래처럼 양 발을 모은 뒤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전진하는 기술을 말한다. ◇스타트 '탕' 하는 출발신호와 함께 물에 뛰어드는 출발반응 속도는 박태환(183㎝)이 더 빨랐다. 체구가 작은 박태환이 0.67초 만에 물에 뛰어든 반면 펠프스(193㎝)는 0.73초 만에 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펠프스는 물속에서 잠영을 하면서 10m 이상을 전진했다. 이에 비해 박태환은 물속에서 7m가량 나아간 뒤 팔 스트로크를 하기 시작했다. 팔로 물을 젓는 동작을 말하는 스트로크 수는 박태환이 펠프스보다 훨씬 많았다. 취재팀이 두 선수의 스트로크를 분석한 결과 50m 지점까지 박태환은 31회 펠프스는 26회로 나타났다. 특히 150m 지점을 지난 막바지에서는 박태환이 37회나 팔을 저은 반면 펠프스는 29회에 그쳤다. ◇괴력의 돌핀 킥 50m 지점에서 턴 동작을 한 펠프스는 벽을 세게 찬 뒤 곧바로 물 밑으로 사라졌다. 약 1m 깊이까지 들어가 잠영으로 전진하더니 11m 지점에서 돌고래처럼 물 밖으로 솟아올랐다. 박태환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70~80㎝ 깊이에서 돌핀 킥으로 7~8m 전진하는 것보다 3~4m나 더 먼 거리를 잠영으로 헤쳐 나간 셈이다. 〈그래픽 참조> 펠프스와 2위 그룹간의 차이는 턴 이후에 점점 벌어졌다. 턴을 할 때마다 가속이 붙었기 때문이다. 턴을 할 때 펠프스가 다른 선수보다 물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는 것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 표면 가까이에서 턴을 하면 물과 수평으로 맞서게 돼 저항이 커진다. 이에 비해 펠프스는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솟구쳐 오르는 동작을 하기 때문에 어깨와 가슴이 받는 저항이 작아진다는 분석이다. 펠프스의 돌핀 킥은 큰 키와 파워가 없으면 엄두도 못 내는 방법이다. 강한 허리와 하체 힘이 필수적이다. 펠프스는 파워를 키우기 위해 2005년부터 역도 레슨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키 컸으면" 박태환은 "펠프스와 맞대결을 해 보니 키가 턴을 잘해야 그를 따라잡을 수 있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내가 키가 작기 때문에 그의 돌핀킥을 따라하기 보다는 나만의 턴 방법을 개발해야겠다"고 말했다. 박석기 전 수영대표팀 감독은 "레이스 운영만을 놓고 보면 박태환은 펠프스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다만 출발과 턴에서 밀린 만큼 기록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펠프스와 겨룬 박태환 '그가 너무 빨라 한숨만 나왔죠' “펠프스랑 뛰어보니까 어땠냐고요? (그가 너무 빨라서) 한숨밖에 안 나왔어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은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2위로 골인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직접 경쟁해 보니 펠프스는 아예 안 보이더라. 함께 올림픽 결승에서 경쟁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은메달도 과분하다. 경기 후 펠프스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기를 마친 뒤 4번 레인에서 뛴 밴더케이에게 ‘펠프스가 너무 빠르지 않냐’고 말했다”며 웃었다. “펠프스와 경쟁하면서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도 느꼈어요. 같은 수영 선수로서 펠프스는 존경할 만한 선수지요. 그가 8관왕 목표를 꼭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박태환은 “4년 뒤인 런던 올림픽에선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쟁을 하는 게 목표”라며 “남은 자유형 1500m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크게 웃었다. 베이징=이은경 기자

2008-08-12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신' 박태환, 펠프스 벽 높네

‘마린 보이’ 박태환(19)이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박태환은 11일(이하 LA 시간) 베이징 내셔널아콰아리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1분44초85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2위로 골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200m 메달 획득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1위는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23)가 차지했다. 펠프스는 박태환보다 1.89 빠른 1분42초96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자신의 종전 세계기록(1분43초86)을 0.90초 앞당겼다. 출발 반응은 최고였다. 5번에서 경기를 펼친 박태환은 스타트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자 0.67초의 가장 빠른 출발 반응을 보이며 순식간에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6번 레인의 펠프스가 곧바로 치고 나갔다. 처음 50m 지점 턴을 할 때 펠프스가 24초31을 기록하며 선두를 기록한 반면 박태환은 24초91로 3위로 처졌다. 이후론 펠프스의 독주. 박태환은 4번 레인의 피터 밴더케이와 2, 3위 싸움으로 밀렸다. 100m 지점에서 2위 자리를 되찾은 박태환은 150m 지점에서 밴터케이에 잠시 순위를 내줬지만 마지막 50m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로 밴더케이를 따라잡고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밴더케이는 1분45초14를 마크했다. 박태환은 15일 주종목인 1500m 자유형 예선에 출전,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선은 16일 오후 7시9분에 있다. 펠프스는 베이징 3관왕까지 금메달 9개를 기록해 육상의 칼 루이스 등 4명과 함께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뤘다. 박태환은 경기 후 “너무나 좋은 기록이 나왔고 은메달까지 따 과분하다.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성적을 내게 돼 기쁘다”면서 “펠프스는 너무 빨라 한숨 밖에 안 나오고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같은 수영 선수로서 존경스럽다. 그가 꼭 8관왕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박태환이 마지막 50m에서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메달에 도전했던 남자 기계 체조대표팀은 아쉽게 5위에 그쳤다.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단체전 결선에서 한국은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 합계 274.375점을 획득, 5위에 머물렀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286.125점을 얻어 278.875점에 그친 아테네올림픽 우승팀 일본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8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미국은 모건 햄, 폴 햄 형제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불구, 275.85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단체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13일부터 시작하는 개인 종목별 결선을 준비한다. 김대은과 양태영이 개인종합 결선에 나서고 금메달을 기대하는 평행봉에는 양태영과 유원철이 출전한다. 김지훈은 안마에서 메달을 노린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급에 출전한 박은철은 중국농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나지르 만키에프(러시아)에 1-2로 역전패,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박은철은 1라운드를 방어 점수로 먼저 따냈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먼저 잡은 공격권을 점수로 연결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그레코로만형 60kg급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도 8강전에서 복병 누르바키트 텐기즈바예프(카자흐스탄)에 1-2로 패해,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는 주현정과 윤옥희가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여자 양궁 개인전은 올림픽 7연패 도전이며 14일 새벽 2시37분 결승전이 열린다. 김문호·원용석 기자

200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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